
[ 직업 ]
Master Craftsman
[ 장인 · 마법 O ]
의사.
은퇴한 사냥꾼.
그것도 유명한 사냥꾼이었다. 사냥꾼이 아니어도 사냥꾼, 하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
‘사냥한다.’ 라고 말하며 씩 이빨을 드러내 웃는 모습은 한번 보면 잊기 어렵다고들 했었다.
큰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 이후로 사냥꾼은 은퇴했다.
은퇴한 이후 성 프로네아 수도원에 신세지게 되었다. 이 상태로 부족에게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고, 아예 연고가 없는 곳에서 시작하고 싶었다. 신께선 저는 포용할 수 없으신가요…? 같은 소릴 하며 매달렸다. 수도원에 머물면서 의술을 익혀 의사가 되었다.
타고나길 마법사로, 무언가를 더 나은 쪽으로 ‘축복’할 수 있는 마법을 사용한다.
달리기를 잘하는 자는 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집중이 필요한 사람은 더 잘 집중할 수 있도록, 휴식이 필요한 사람은 푹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왕년에 자기자신의 육체에 자주 사용하곤 했었다.
[ 종족 ]
퓨로, 루모시티거
페라즈 평원 부근에 서식하며, 이족보행을 하고 백호와 닮은 모습이다. 털은 특수한 섬유로, 빛나는 것과 같은 윤기가 흘러 루모시티거라고 불리게 되었다. 단단한 발톱과 이빨, 높은 치악력을 자랑한다.
빛나는 털은 아름다움 때문에 가치가 높아 암암리에 거래되기도 한다.
루모시티거는 부족사회를 이루어 살아가 각 부족 내에서 역할을 나누기 때문에 개성과 직업이 존중된다. 잘하는 특기 하나를 익혀서 집단으로 지내기 때문에 부족 밖을 떠도는 루모시티거는 드물고 괴짜로 통한다. 전체 수명은 150세가 평균이다.
[ 성격 ]
기본적으로 선량하고, 쾌활하다.
농담도 잘하고 처음 보는 이도 오랜 친구처럼 대하며 능글맞다.
짓궂은 장난꾸러기. 자신감 넘치게 뭘 잘 망쳐준다.
마냥 가볍지만은 않고, 제법 진지할 때는 진지하게 군다.
대부분은 밝고 쾌활하거나 아방한 미소를 지어주는 편. 사고치고 미소로 메꾸려한다.
[ 기타 ]
초기엔 정말, 정말 사고를 많이 쳤다. 그야 사냥말고 잘하는게 없었으니까!
그래도 뭐라도 해낼 수 있게 되겠다고 절뚝이며 돌아다니고, 배워낸게 의술이다.
처음엔 자신에게 희망을 조금이라도 찾아보려는 마음이 없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없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 해내며 수도원 내에서도 자리를 잡아갔다.
얼굴이 먹힐 것 같은 상대에겐 얼굴을 쓴다! 젤리도 쓴다. 즉, 필요에 의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쪽이다. 하지만 심리치료로 젤리를 만지게 해준다… 같은건 가끔 스스로 이상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 캐릭터 인터뷰 ]
Q. 성 프로네아 수도원은 현재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 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혹은 원래 이곳에서 생활했다면 이곳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진심으로 묻는거야? 내가 떠날거라고 생각했어? 나가래도 안 나갈건데? 여생은 이곳에서 보내기로 정했으니까~ 하하, 왕년의 나였다면 좀더 도움이 되었을텐데 아쉽네. 말했다시피, 난 끝까지 수도원에 남을거야. 남아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든, 결국 죽든…, 수도원과 함께 할거라고.”
Q. 이 세계에서 괴물이라고 불리는 생명체들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원망스러워. 다만 그 뿐이야. 그들도 살아가고 있는거잖아? 뭐… 우리 둘이서만 있으니까 하는 얘기인데, 난 … 생명체의 무게가 모두 같다고 생각해. 괴물도 포함해서. 난 많은 괴물을 죽였어.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냥꾼들이 그랬지. 괴물들도… 우릴 죽이고 싶어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 하하, 방금 들은 건 그냥 잊어줘.”
Q. 본인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고 계신가요?
(오너해설 :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냔 질문에는 대답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려 과장하여 나르시스트처럼 말합니다. 실질적으론 현재 자신에 대해 비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