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긋한 날개


Gi
기
107세
210cm 추정│130kg



10
1
7
왼 팔과 복부, 흉부, 등을 제외한 신체의 모든 부분이 딱딱한 비늘로 뒤덮혀 있다. 용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하거나 사라지게 할 수 없다. 큰 날개 때문에 일반적인 옷을 갈이입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기의 셔츠는 등 뒤가 넓게 파여있으며 옷을 조이거나 푸를 수 있는 끈이 달려있다.
이름
기의 부족은 이름을 짓는 전통이 있다.
맨 앞에 오는 것은 그녀가 속한 부족의 이름, 둔이다.
그 다음으로 오는 것은 그녀가 가족에게서 물려받은 직계 가족의 이름, 다르크이다.
그 다음은 그녀의 부모가 지어준 그녀만의 이름. 기다.
마지막은 둔 부족의 전사 만이 가질수 있는 전사의 이름이다.
둔 부족의 전사들은 자신이 잡은 사냥감을 가족에게 처음으로 대접하였을 때 전사로 인정받으며 사냥감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가져간다. 그녀가 처음으로 대접한 사냥감의 이름은 바난 구렁이다.
긴 이름이지만 평소 남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땐 본인의 이름만 사용하거나 전사의 이름을 붙여 부르는 편이다.
신체
그녀의 종족은 사람처럼 평평한 발로 걷지 않고 무릎 아래로 있는 유연한 다리 관절이 깊은 각도로 꺾이기 때문에 인간의 기준으로 신장을 측정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발톱을 제외한 발 끝에서 머리 끝까지의 신장을 측정하나 조사 때 마다 어정쩡한 자세로 서있을 때가 많아 결과가 들쭉날쭉하다.
외견으로 보기엔 인간 기준으로 평범한 체형이나 단단한 비늘이 많이 나있는데다 뼈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꽤나 무겁다.
[ 직업 ]
Hunter
[ 사냥꾼 · 마법 X ]
[ 종족 ]
드라고뉴트 - 바위산의 일족
드라고뉴트란 , 비늘과 날개. 아가미나 발톱 등 환경에 따라 발달한 드래곤의 특징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는 종족을 말한다.
대륙에서 드라고뉴트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먼 옛날 드래곤과 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설 부터 드래곤의 고기를 먹은 사람이 변화하여 생긴 일족 등등 다양한 설이 있지만 적어도 그녀의 부족인 둔 부족의 선조에 대해선 명확한 유래가 없다.
대부분의 드라고뉴트는 그들의 생활 환경에 맞춰 다양한 방식의 신체적 진화를 터득하였다. 절벽이나 바위산 등지에 사는 그녀의 부족은 날개가 크게 발달하였고 어딘가에 매달려 있거나 비행 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꼬리 역시 커졌다. 다만 평지를 많이 걸어다닐 일이 없기 때문에 평평한 발이 아닌 유연하고 길쭉한 아랫 다리를 가지게 되었다.
신체의 다른 부위는 모두 다른 어떤 종족과 마찬가지로 상처입고 치유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치지만 머리의 뿔은 딱 성년이 될 때 까지만 자란다. 따라서 기 처럼 성년이 지나고 뿔을 다친 드라고뉴트의 뿔은 다시는 자라나지 않는다.
평균 수명은 200년 정도이며 성인이 되는 기준은 대략 70살 전후이다. 외형은 개인차가 있으나 흄과 비교하면 세 배 정도 느린 변화의 흐름을 보인다.
책임감
자신보다 어린 동생이 셋, 그리고 부양하는 부모가 둘 있다. 부족 단위로 모여살지만 기본적인 생활은 직계 가족들끼리 하기 때문에 현재 가족원 중 유일한 전사인 기가 집안을 책임지고 있다. 느긋한 성격이지만 자신의 어깨에 달린 무게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일에 관해선 진지하게 임하는 편이다.
유희
낮에는 한가롭게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런 저런 간단한 놀이들을 좋아한다. 놀이라곤 해도 아이들의 상대를 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놀이보다는 주사위나 나뭇가지 등으로 하는 가벼운 도박을 즐기는 편이다. 운이 강한 편도 아니고 이런 면에선 융퉁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적이 항상 좋지 않은 것은 흠이다. 그날 준비한 은화를 모두 탕진하면 해 가 질 때 까진 가까운 개울에서 낚시를 즐긴다.
단순함
기를 포함해 대륙에 살아가는 많은 종족들은 저마다 천차만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흄 족에 비해 비교적 긴 시간을 약속받은 이른바 장명종 에게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습관이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삶의 시계가 비교적 느리기에 생각이나 행동에 여유가 있고. (물론 각 개체의 성격은 모두 다르기에 부지런한 이도 많지만 특유의 느긋함을 게으르다고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기 역시 왠만한 일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귀찮은 일이나 복잡한 사정은 그저 건드리지 않고 놔두거나 가능한 단순하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 성격 ]
느긋함
어지간히 급한 일이 아니고서야 매사에 느긋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기가 주업으로 삼고 있는 사냥꾼의 일은 사냥감의 경계심이 풀어지는 이른 아침과 늦은 밤 정도에만 한정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태양빛이 강한 낮에는 주로 한가롭게 놀거나 하며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다만 이는 위험하지 않은 일반적인 사냥감을 사냥할 때에만 해당하고, 괴물을 사냥할 땐 평소보다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도 보인다.
[ 기타 ]
0. 둔 다르크 기 바난
기는 프로네아 수도원에서 도보로 7일 (날개를 사용하는 용인의 경우 2일)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산맥 지형인 더스카 지방에서 왔다. 얄린 고원과 페라즈 평원의 경계선에 있는 더스카 협곡은 높은 바위산과 깎아지르는듯 높은 절벽으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부터 험난한 바위산을 날아들며 강하게 몸을 단련시킨 기는 별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몸으로 싸우는 훌륭한 전사로 성장했다. 비늘이 있는 쪽의 팔로는 비슷한 크기의 바위를 쥐어 으스러뜨릴 정도의 완력을 가졌다. 허나 성정상 싸우고 다투는 것을 즐기지 않고 본인 스스로는 느긋하게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성별은 여성으로 둔 부족에선 여성 용인의 비율이 7:3 정도로 더 높은 편이다. 드라고뉴트가 흄과 아이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사실은 모르지만 몇 몇인가 흄, 혹은 다른 종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부족을 나간 사례는 있었다.
2. 생활
수도원에서의 생활은 썩 평범하지만은 않았다. 기는 기본적으론 자신의 거처를 다른 곳에 두고 있는 이방인이고,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다른 이들이 있는 마을에 자주 들리진 않았기 때문에 기를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처음 수도원에 왔을 땐 이곳이 생긴 이후 기와 비슷한 외형의 드라고뉴트의 방문이 거의 처음이었기 때문에 개 중 몇몇은 그녀를 아인 등으로 지레짐작 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식사에 있어 가리는 음식은 없으나 그녀의 고향에서는 접하기 힘든 물고기나 해산물 등을 더욱 즐겨 먹는다. 본인의 개인적인 신념(혹은 취향)으로 날개가 달려있는 동물은 먹지 않는다.
보들보들하거나 말랑한 것의 촉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손에 쥘 만 한 장난감을 자주 주워오는 편이다. 멍하니 낚시를 할 때 손에 슬라임이라 불리는 말랑한 생물을 쥐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라는 주장이다.
3. 사냥꾼
어릴 땐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동물을 사냥하였지만 성년이 된 이후 괴물을 전문적으로 토벌하는 사냥꾼이 되었다. 그녀의 동생들이 태어나고 책임질 가족이 늘어나자 먹고 사는 것 뿐 아니라 금전적인 여유를 원한 것이 그 이유였다. 몇 번이나 죽음의 고비를 넘어오며 기는 더욱 완숙한 괴물 사냥꾼이 되었으며 지금에 와선 알 법 한 사람들은 더스카의 괴물 사냥꾼 이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사냥을 할 때의 기는 다른 무엇보다 자신이 사냥할 대상의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괴물이 남긴 흔적, 혹은 비슷한 동종의 습성 등을 이용해 색적하는 데 능숙하다.
[ 캐릭터 인터뷰 ]
Q. 성 프로네아 수도원은 현재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 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혹은 원래 이곳에서 생활했다면 이곳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주변에 괴물이 많이 나온다 하길래. 그 외에 특별한 이유는 없어. 다른 곳에서 더 희귀하고 토벌하기 어려운 괴물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다면 그 쪽으로 갔을거야. 뭐, 이 곳의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잘 된 일이지.
Q. 이 세계에서 괴물이라고 불리는 생명체들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나와는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에 있는 녀석들이지. 머리에 뿔이 달린 토끼부터 인종의 언어를 이해하는 거대한 구렁이까지... 매우 위험하지만 그들의 생을 앗아감으로서 난 살아갈 수 있어. 그래서 개인적으로 미워하진 않아.
Q. 본인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고 계신가요?
글쎄... 몇 년 만 지나면 둔 최강의 전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캬하하하! 내 마지막이 어디가 될 지 모르지만 날 아는 녀석들에겐 뛰어난 사냥꾼으로 기억되고 싶네. 괴물들에게 있어선... 괴물 잡는 괴물 정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