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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 ]
사냥꾼
규모가 큰 토벌에 참여하기보다는 덫을 놓거나 부산물을 챙기는 쪽.
주로 사용하는 것은 가시 작살, 갈퀴발톱, 손도끼.
Hunter
[ 사냥꾼 · 마법 X ]
[ 종족 ]
노르크족
하루에도 세 번씩 비가 온다는 바란 습지에 서식하는 종족. 진녹색 수액을 머금어 무른 땅과 짙은 안개 같은 지형적 특성으로 폐쇄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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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은 흄의 1.5배 정도. 대개 소리에 예민하고 시력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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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일부에 아가미가 붙어있기 때문에 물에서 호흡이 가능하며, 비늘이나 마디를 메우는 갈퀴가 수상생활을 돕는다. 하반신보다 상반신이 크게 발달하여 자세가 구부정한 구성원이 다수.
[ 성격 ]
#인색한 #수전노
그의 주머니는 물고기를 낚는 통발 같아서 안으로 들어갈 줄만 알지 나가는 법이 없었다. 필요한 것은 스스로 만들고, 용무는 자신의 선에서 해결하며, 가진 것은 움켜쥐고 나눌 줄을 모르는 것처럼 군다.
#독선적 #냉소적
남의 말은 흘려보내면서 자신의 생각을 두둔하기 위해 혀에 끊임없이 기름칠을 한다. 도움은 믿지 못하고 조언은 경시하니 여태 여행길이 순탄치 않았다. 단기간에 마음을 고쳐먹기엔 타고난 욕심과 어수룩함이 크다.
[ 기타 ]
-검은 바위, 모르딘
찌르고 당기는 힘만은 장사.
습지의 검은 바위들은 독성 점액과 세찬 비바람에도 그 형태를 잃지 않는다.
다만 변덕스러운 날씨에 흙이 쓸려나가 물길이 바뀔 때면 굳건한 특성이 독이 되기도 하여…
…뗏목에 걸리거나 어망과 둑을 누르는 등 갖은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바위를 뒤집거나 옮겨야 하는데, 그 무게가 상당하고 표면이 미끄러워서 쉽지않다. 매년 해가 가장 오래 뜨는 날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바위를 옮긴 노르크족을 모르딘이라 부른다.
-괴팍한 시체 도굴꾼, 티버노그
큰 놈 시체 뒤져본 적 있어요? 이거 아주 큰일입니다. 둔덕을 파내는 거랑 똑같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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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싸맨 천과 경갑은 마를 날이 없어 비린내가 심하다. 특별한 가공을 했는지 건틀릿에 이끼가 자라는 것을 빼곤 기능을 충실히 다하고 있지만…이루 말할 수 없는 냄새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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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의 뼈와 이빨을 수집한다. 이빨은 안쪽을 파내고 뼈는 곱게 다듬어서 방울이나 장신구로 만든다. 소매 안쪽에 주렁주렁 널린 것들이 청량한 소리를 낸다.
[ 캐릭터 인터뷰 ]
Q. 성 프로네아 수도원은 현재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 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혹은 원래 이곳에서 생활했다면 이곳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돈 되는 소문은 땅거미가 듣는다는 말을 아시나요? 여긴 또다른 무덤입니다. 그런 곳을 터는 건 내 전문이고요.”
Q. 이 세계에서 괴물이라고 불리는 생명체들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변덕스럽고 위협적이면서, 아주 비싸죠.”
Q. 본인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고 계신가요?
“ 관짝도 파먹는 늪지대 구더기. 다 얼어서 죽은 땅을 뒤집어 갈던 남자가 날 이렇게 불렀죠. 내가 먹성이 좋긴 하다만, 칭찬 치고는 너무 신랄하지 않나 싶어요.”
“내 생각? 그야 아주 합리적인…… 그만 둡시다. 난 저어~ 뒤쪽에서 소매를 고쳐쥐고 있는 노파가 더 신경쓰여요. 당신도 구부러진 손가락에 걸린 상아색 송곳니를 봤나요? 그건 분명… 못 봤다고요? 댁은 사냥꾼으로 밥 벌어먹긴 어렵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