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업 ]
The Average Person
[ 평범한 사람 · 마법 X ]
장사꾼?
[ 종족 ]
흄
[ 성격 ]
이뤄야 할 숙원, 불타는 야심!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중도를 최고로 여기며, 말버릇은 ‘요령 있게 하자고.’ 낭인처럼 떠도는 모양새를 누군가는 한심하게 봤지만, 원체 넉살맞은지라 항상 뻔뻔하게 웃고 다녔다. 그러면서도 종종 삑사리가 나면 위험해 보이는 일에 나서기도 하고, 종합하자면 줏대가 좀 없다…
[ 기타 ]
살아남는 데에는 적당한 기술과 약간의 머리, 그리고 매력…만 있다면 괜찮다는 주의로, 아직 사지 멀쩡하게 사는 걸 보면 정말 천운이란 게 있나 싶기도 했다.
가르강튀아에서 나고, 우직한 대장공 부모 아래에서 자란 덕에 자연스레 재주도 있었고 물건을 보는 눈도 좋았다. 한데 것보단 동네 아가씨들과 놀러 다니며 류트 든 시인들이 들려주는 세상 얘기듣는 게 좋았지. 일확천금한 바보 이야기나 저주에 걸린 영주 이야기나, 때론 기가 차고 역겨운 이야기조차. 아무튼 정처 없이 돌아다니게 된 것에 유감은 없었다. 이러한 자신감은 치기나 공상 어린 것은 아니었고, 그냥 어쩐지… 이렇게 살 운명이라 느꼈다.
노잣돈은 주로 사냥꾼무리에 꼽사리 껴서 번 것으로 품질 떨어지는 마력석 따위를 구해 세공해서 좀 뻥튀기한 돈에 팔아넘기는 식이었는데, 겉으로 보이는 모양새는 일품이었으나,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긴 했다… 근데 이런 물건은 제 위력을 못내도 구매자에게 책임을 넘겨버리면 그만이었으니 손해볼일은 없었다. 하하.
놈팡이라는 말을 참 길게도 한다~ 싶을 수도 있는데 세상 모든 사람이 번듯하게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저런 사람 있으면 이런 사람도 있는 법…
피치 못할 전투가 일어나면 구시렁거리면서도 제 몫은 했다. 특이하게 한손도끼 한 쌍을 동시에 쥐고 싸우는 기술을 사용한다. 한손도끼는 비교적 가벼워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필요시엔 투척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들고 다니는 배낭에는 이불 삼을 모포와 밥그릇없으면 곤란할 때가 생각보다 많다니까? 그리고 낡은 세공 도구가 들어있다. 그 외 값나가는 물건들은 품 안에만 보관한다.
가진 건 잔꾀뿐이라고 비웃더니만, 날 빼고 사냥에 덤벼들더니 다 뒈져버렸지 뭔가? 머리에 나사 빠진 놈들이 꼭 자기가 용감한 줄 착각한다니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아는가 모르겠네. 크하핫. 이거 노래 가사로 딱 맞겠는데!
[ 캐릭터 인터뷰 ]
Q. 성 프로네아 수도원은 현재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 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혹은 원래 이곳에서 생활했다면 이곳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위험이 도사리는 곳에 금이 있는 법이라. 소문을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수도원에 괴물이 몰려드는 이유가 말이지… 으흠. (돈 제스쳐) 아하하. 농담일세. 자자. 자네만 알고 있으라고… (귓속말로) 수도원 지하에 숨겨진 유물이 있는데 그게 괴물들을 불러 모아서… (이하 터무니없는 이야기)
은혜를 갚아야 할 사람도 있었고, 마침 수도원 근처에서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전단을 보고 수도원으로 향했다. 뜬소문에 아주 조금 솔깃한 것도 있다.
Q. 이 세계에서 괴물이라고 불리는 생명체들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괴물이 괴물이지. (큰소리로 장난스레 겁을 주고는) 꽁무니 빠지게 도망가게나. 아니라면 무기를 꺼내 들어! 죽거나 죽이거나, 그게 세상의 규율이잖나? 하하. 엉뚱하기는. 원하는 대답은 아니었나?
Q. 본인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고 계신가요?
낭만주의자라고나 할까. 길 따라 멋 따라… 공명에 욕심이 있는건 아니고, 돈은 적당하기만 하면 좋다네. 장사꾼이지만 양심은 팔지 않는 사내. (음정을 만들어 흥얼거렸다.) …거짓일리가? 서운하려고 하는구만… (가슴팍을 쳐보인다.) 여기, 이, 배포 하나는 두둑한 사내! 아 물론 주머니가 두둑한 게 최고겠지만. 푸헥.